한국은 급격한 금융상황 개선으로 세계은행에 대해 당초계획된 추가 금융지원 요구를 철회했다고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가 29일 밝혔다.
울펀슨 총재는 "한국의 구조개혁의 폭과 깊이,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세계은행이 한국의 구조개혁에 일조를 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정부가 개혁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한국경제는 다시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세계은행은 지난 97년말 아시아 외환위기 동안 한국에 100억달러의 긴급구제금융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정부는 이 중 70억달러만을 세차례에 걸쳐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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