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 중국 명주 ‘수정방’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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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조니워커’와 ‘기네스’ 맥주 등을 생산하는 영국의 주류업체 디아지오가 중국의 전통주 수이징팡(水井坊·사진)의 지주회사인 취안싱(全興)그룹의 경영권을 넘겨받게 됐다. 수이징팡은 마오타이(茅台)·우랑예(五粮液) 등과 더불어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바이주(白酒)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디아지오가 취안싱그룹의 지분 4%를 추가로 매입해 전체 지분의 53%를 보유하는 것을 중국 정부가 허용키로 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거쳐 디아지오의 경영권 인수가 확정되면 수이징팡은 외국계 회사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중국 전통주가 된다. 디아지오는 지난해 3월 지분 추가 매입을 추진했으나 중국 상무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디아지오 지분 추가 매입 허용을 중국의 개방성 확대의 상징으로 해석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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