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김대통령 유럽순방때 특별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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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김대중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기간에 특별공연을 갖는다.

29일 조수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CSI아티스츠에 따르면 조수미는 김대통령이 3월 4일 로마 그랜드호텔 연회장에서 한국 교민과 기자단 등 150명을 초청해 갖는 행사에서 가곡 '선구자'와 '그리운 금강산' '에델바이스'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중 '아 그이였는가' 등 4곡을 부를 예정이다.

조수미는 이에 앞서 3월 2일 이탈리아 참피 대통령이 마련하는 대통령궁 만찬에도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다.

조수미는 로마에서 주로 생활하며 유럽과 미국, 남미 등지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으며, 오는 3월 22일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의 '아시아 3대 소프라노' 공연에 이어 3월 28일부터 4월까지 서울 LG아트센터를 비롯한 전국 순회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서울=연합)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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