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회복으로 공시지가 2.69%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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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회복에 따라 전국 표준지 10곳 중 6곳의 공시지가가 올랐다.

특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기대로 녹지지역과 준도시지역 등의 공시지가 오름폭이 컸다.

건설교통부는 올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45만필지 표준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2.69% 올랐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13.6% 하락했으며, 지난해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은 2.94%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표준지의 61.2%인 27만5천필지가 상승했고 33.1%인 14만9천필지는 변동이 없었던 반면 내린 곳은 5.8%인 2만6천필지에 그쳤다.

각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는 대표성 있는 이들 표준지의 공시지가를 기초로 전국 2천7백만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 주민 열람과 토지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30일까지 공시하게 된다.

표준지 공시지가를 용도지역별로 보면 준도시지역이 7.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농림지역(5.1%).녹지(4.5%)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목별로는 밭(6.2%).논(5.8%).임야(4.5%)가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표준지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2가 한빛은행 명동지점으로 지난해보다 2.4% 오른 평당 1억1천1백73만원을 기록, 1990년 공시지가제도 도입 이후 11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가장 싼 곳은 경남 의령군 부림면 권혜리 산111 임야로 평당 1백82원이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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