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창설 65돌‘생일상’차려준 김윤옥 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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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김윤옥 여사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5주년 여경 창설기념 모범여경 초청 오찬’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이금형 광주지방경찰청장 직대. [안성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27일 청와대로 여경 230여 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여경 창설 65주년 기념일(7월 1일)을 나흘 앞두고다. 청와대가 여경들에게 ‘생일상’을 차려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김 여사는 여경들에게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여성 경찰관의 활약이 참 눈부신 것 같다”며 “여경이 남성 경찰관보다 일 처리가 더 공정하고 친절하다고 들었다”고 덕담했다.

이어 “오늘 오신 여경 여러분은 경찰로서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는 분들”이라며 “때론 엄마나 누이처럼 따뜻하고 때론 서릿발같이 엄격하게 법을 집행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요즈음 우리 사회는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로 가기 위해 힘겨운 과정을 겪고 있다”며 “그 첫 걸음은 올바른 법질서를 세우는 일이다. 여러분 어깨에 우리 사회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모범적인 경찰 생활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7013명(전체 경찰의 6.9%) 여경 중 최고위직인 이금형 광주지방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 자리를 계기로 더욱 따뜻하고 섬세하고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경찰이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엔 김영순 대통령 여성특보와 김효재 정무수석, 이만희 치안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글=고정애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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