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자력의 얼굴 50대 홍보관, 20대 독신녀와 불륜…日발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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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터진 뒤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매일 브리핑을 하던 일본 원자력의 '얼굴'인 50대 심의관이 1년 여 동안 같은 부처의 20대 독신여성과 불륜관계를 이어온 사실이 일본이 충격에 빠졌다.

24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대언론홍보를 맡아온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 니시야마 히데히코(54)심의관이 1년여 전부터 경제산업성의 20대 여성과 불륜관계를 이어왔다. 이들은 원전사고 수습책인 신공정표를 발표한 이달 17일 밤 도쿄 도내 호텔 바에서 키스를 나누는 등 대담한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했다고 슈칸신초가 보도했다.

니시야마 심의관은 그러나 기자들에게 "개인적인 일이어서 말할 것이 없다"며 "이런 기사가 실린 것은 제가 부족한 탓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산업성 가이에다 반리 장관은 니시야마 심의관에게 주의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심의관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시야마 심의관도 "장관으로부터 직무를 다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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