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웰터급] 호야, 복귀전 KO승 장식

중앙일보

입력

"약속은 지킨다.",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가 복귀전을 KO승으로 장식했다.

호야는 27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데럴 콜리와의 IBA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적극 공세로 7회 KO승, 챔피언 벨트와 함께 대전료 5백만달러를 챙겼다.

초반부터 호야는 성난 황소처럼 콜리를 몰아붙였다.

지난해 9월 라이벌 펠릭스 트리니다드와의 타이틀매치에서 싱거운 아웃복싱으로 일관, 0 - 2로 판정패한 뒤 호야는 "올해 내 전적은 4승 4KO" 라며 '파이터' 로 재기할 것을 약속했었다.

이날 호야의 눈빛은 맹수와 같았다. 승부는 7라운드에 결판났다.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호야의 질풍같은 왼손 훅이 콜리의 옆구리에 꽂히자 콜리는 힘없이 링위에 쓰러졌고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콜리는 4회 호야의 얼굴에 오른손 연타를 적중시키며 로프로 몰아붙이기도 했지만 '저항' 은 그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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