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 우즈-클라크 최후승부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의 은행계좌에 1백만달러가 입금된 것이나 다름없다'. 세계랭킹 1위 우즈(25)가 우승상금 1백만달러가 걸린 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아일랜드의 대런 클라크(31)와 맞붙게 되자 해외언론이 내린 평가다.

타이거 우즈는 2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코스타 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데이비스 러브3세를 가볍게 물리치고 데이비드 듀발을 꺾은 클라크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우즈에 맞서는 클라크는 이제까지 유럽투어에서 다섯번이나 우승한 유럽의 강자. 우즈와는 세계적 스윙코치인 부치 하먼 밑에서 함께 동문수학한 사이기도 하다. 또 시간날 때마다 우즈와 함께 훈련하면서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9번시드를 받고 출전, 1998년 메이저대회 2관왕 마크 오메라를 물리친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2홀을 남겨놓고 4홀차로 세계랭킹 2위 듀발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우즈의 일방적 우세를 점치고 있다.

벌써 시즌 2승을 거둔 우즈는 4번시드의 데이비스 러브3세와의 준결승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14번홀까지 이글 2개를 포함해 8언더파의 신들린 샷으로 4홀을 남기고 5홀차로 스코어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것.

프로 입문뒤 우즈의 매치플레이 성적은 13승3패. 36홀 경기에서는 6승1패의 절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우즈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선수는 98년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마크 오메라.

최근 최고조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우즈는 "14개홀에서 14언더파도 기록할 자신이 있다" 며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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