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전시회 관람객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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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사랑의 일기 전시회' 에 가족단위 관람객이 이어지고 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회장 金富成) 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작은 실천 사랑의 일기 전시회' 는 올해로 두번째. 부모의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은 개인들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일기를 보며 '세상' 을 배우고 있었다.

윤봉길.홍범도 등 애국지사의 일기에서부터 교사들의 교단일기, 지난해 '사랑의 일기 대회' 에서 수상한 초등학생 일기 70여점 등 모두 2백여점의 일기가 전시돼 있다.

특히 백혈병으로 지난해 세상을 등진 고교생 아들의 1년여 간병 과정을 담은 본사 정순균 부국장의 '간병일기' 는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양은혜(서울 배화초등3) 어린이는 "간병일기를 보고 엄마.아빠의 마음을 알게 됐다" 며 "효도하는 어린이가 되겠다" 고 말했다.

인추협 김정숙 간사는 " '일기를 쓰는 어린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 는 철학을 갖고 독특하게 구성된 '사랑의 일기장' 을 만들어 배포하며 일기쓰기 운동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전시회는 2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열린다. 02-565-6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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