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 휴대폰 인터넷 게임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통신 회사 NTT의 휴대전화 NTT 도코모에서 제공되는 인터넷 서비스 'I-Mode'에 대응하는 게임들을 속속 게임 제작사들이 발표하며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게임 제작 업체 허드슨이 'I-Mode'로 연결된 휴대폰과 PC 간에 네트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드슨 사는 3월 1일부터 'I-Mode' 서비스에 접속한 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네트웍 게임 서비스로 대전형 레이스 게임인 '미라클 GP'를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 정액 300엔(통화료 별도)에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미리 게임 서비스 내에서 차량의 여러 가지 부품을 조립하여 자신만이 차량을 만든 후 이를 전자 메일 주소에 저장, 한 달에 한 번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허드슨은 모리타군 I-Mode 버전과 세가 드림캐스트 판으로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북으로 White Illumination' I-Mode 버전 등을 4월과 5월 차례대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스퀘어 사를 비롯하여 일본 내 유명한 게임 제작사들은 이용자수가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는 'I-Mode'의 시장에 맞추어 관련 서비스에 대응되는 게임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넥슨이 무선 인터넷 통신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 서비스 '코스모 노바'를 3월부터 본격 서비스하는 가운데 아이 소프트, 토이 소프트 등이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일본 내 424만명의 가입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I-Mode' 서비스는 서비스 시작 후 3년째인 2001년에는 총 가입자수가 천 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TT측은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