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벤처기업, 자바게임 21종 출시

중앙일보

입력

라이코스코리아(대표 정문술)가 인큐베이팅한벤처기업인 ㈜자바게임(대표 권순도.javagame.lycos.co.kr)이 첫 작품을 내놨다.

자바게임측은 지난해 12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성과물로 윷놀이와 체스, 장기 등 모두 8가지의 네트워크 게임을 비롯해 총 21종류의 자바게임을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자바언어로 만들어진 게임은 MS사의 윈도나 리눅스 등 컴퓨터 운영체계(OS)나 IBM, 매킨토시 등 PC기종에 상관없이 웹브라우저 상에서 마우스만 클릭하면 어디서나 작동하는 강점이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자바게임의 서버는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속도면에서 기존의 다른 게임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

이번에 개발된 게임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할 수 있는 네트워크 게임 8가지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자바게임 10가지, 자바 유틸리티게임 3가지 등이다.

네트워크 게임중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인 윷놀이와 체스의 경우 웹상에서구현되는 게임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자바게임은 당분간 라이코스코리아의 게임사이트(javagame.lycos.co.kr)를 통해서만 독점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웹상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데서 한단계 더나아가 시계나 휴대폰, TV 등 다른 매체에서도 작동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경북대 전자공학과 동아리인 `하늘소''팀이 라이코스코리아에 게임소프트웨어 개발기술과 향후 사업게획서를 보내 투자여부를 타진하면서 설립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직원 5명에 자본금 1억원 규모로 법인설립을 마쳤으며 게임프로그램 개발은 하늘소팀이 담당하고 경영이나 법률, 회계 등 벤처 인큐베이팅의 모든 분야는 라이코스코리아가 지원한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 연말부터 추진해온 벤처 인큐베이팅과 인터넷기업에 대한 투자사업에서 첫번째 결실을 맺음에 따라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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