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거래소육성책 소식에 급락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정부의 거래소육성책 발표와 미 나스닥시장의 약세 등 장 전반의 악재로 사흘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은 나스닥의 약세소식에 내림세로 시작한 뒤 정부의 거래소육성책 발표소식에 코스닥지수가 오후 한 때 21포인트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중소테마주와 개별재료보유주 중심의 매수세로 낙폭이 줄어 전날보다 11.08포인트 내린 246.72에 마감됐다.

이익실현매물출회와 중소테마주 중심의 매수세로 거래는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천603만주와 5조3천829억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1개 등 18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3개 등 242개,보합은 17개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강보합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모든 업종이 내렸고 전날에 이어 벤처, 기타업종의 내림폭이 두드러졌다.

지수관련주들은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한통프리텔(-7천500원), 한솔엠닷컴(-2천500원)이 내림세를 지속했고 하나로통신은 보합이었다.

인터넷관련주들도 한글과 컴퓨터(500원)가 소폭 올랐을 뿐 새롬기술(-2만9천원),한아시스템(-8천600원)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 다음(-1만6천원),로커스(-5천500원) 등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지바이오(2천2250원),바이오시스(2만1천500원),벤트리(1만8천원) 등이 일제히 상한가였고 특히 마크로젠(1천250원)은 925만주의 매수잔량을 남긴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코스닥시장의 급등세로 대형 기술주 중심의 이익실현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다 정부의 거래소시장 육성책 등으로 매기가 거래소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당분간 바이오칩과 인터넷보안주 등 중소테마종목 중심의 매매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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