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마사무네, "작품에 혼 불어넣는 건 제작자의 몫"

중앙일보

입력

'건드레스'의 로봇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한 마사무네 시로는 영화 '제5원소' 의 모델이 되기도 했던 '공각 기동대' 의 원작자로 유명하다.

다음은 인터뷰를 꺼리기로 유명한 그가 '건드레스'의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 설명한 부분.

- 소형 로봇이 눈에 띄는데.
"2100년의 요코하마란 시공간적 배경을 먼저 설정하고 로봇을 디자인했다. 도시의 미래상 등 현실적 상황을 고려할 때 소형 로봇이 적절했다."

- 로봇을 디자인하며 고민했던 점은.
"소형 로봇 '랜드 메이트' 는 다리가 가늘고 발이 작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균형잡힌 로봇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크기를협의하느라 스탭들이 애를 먹었다."

- 작화를 바로 애니메이션화하기는 어려울텐데.
"내가 그린 캐릭터의 원화를 그대로 애니메이션에 사용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선을 정리하지 않은 초고 형태로 디자인을 넘겼다.수정은 애니메이션 전문가가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 캐릭터의 개성에 만족하는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낵봉?외모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각본이나 연출력에서 판가름이 난다. 캐릭터에 혼을 불어 넣을 수 있느냐는 언제나 제작진의 몫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