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北올림픽팀에 재정지원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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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부는 북한선수단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참가를 지원하기 위해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재정지원을 검토할 것 이라고 토니헬리 주한호주대사가 21일 밝혔다.

헬리대사는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평양에서 22일 열리는) 북한-호주 수교회담에서 (시드니올림픽 참가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그럴 경우 우리는 시드니올림픽위원회와 상의해서 어떤 요청이든 검토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헬리대사는 "현 단계에서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시드니올림픽위원회에 북한올림픽팀이나 올림픽연락관 파견에 관해 언급한 적이 없으며 특정한 지원이나 보조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헬리대사는 그러나 "시드니올림픽위원회가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북한팀의 올림픽참가를 위해 북한에도 올림픽연락관이 시드니에 상주할 수 있도록 이미 허가 했다"며 "시드니올림픽위원회는 북한팀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통상적인 지원도 제공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외무장관은 지난주 호주정부가 3백9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올해 북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두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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