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등 화학전문 무역사이트 공동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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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와 LG상사, SK상사 등 3개 종합상사가 화학전문 무역사이트를 공동으로 설립한다.

3개사 대표는 화학전문 무역사이트인 가칭 켐라운드닷컴(ChemRound.com)을 같은 지분으로 설립하기로 하고 18일 현대상사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무역사이트 설립은 LG상사와 SK상사가 함께 추진해온 켐라운드에 같은 종류의 사이트 구축을 준비해 오던 현대상사가 합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국내 화학전문 무역사이트는 삼성물산의 주도로 준비중인 켐크로스와 켐라운드닷컴의 2개 회사 체제로 움직이게 됐다.

현대 등 3개사는 국내외 화학업체들을 포함시켜 초기자본금 500만달러의 합작사인 켐라운드닷컴을 설립하고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업체를 비롯해 중동과 미주, 유럽업체까지 참가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업체는 다음달 7일이나 8일께 사이트를 개설하고 무역거래 등 실질적인 운영은 오는 6월말께 개시할 예정이다.

켐라운드닷컴은 합성수지와 유.무기 화학제품, BTX(벤젠.톨루엔.자일렌) 등 방향족 석유화학제품, 정밀화학제품 등을 총망라해 취급하며 시장정보, 물류, 통관, 보험, 지불, 인증 등 인터넷 무역에 필수적인 기반기능도 제공하게 된다.

한편 이들 업체는 삼성물산이 주도하는 켐크로스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의견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김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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