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불스-워리어스-식서스 트레이드 분석

중앙일보

입력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

필라델피아는 시즌 후반기 애틀랜틱 디비젼 상위권에 오를 수 있기 위한 마지막 준비를 끝마쳤다고 볼 수 있다. 토니 쿠코치의 18득점, 5.4 리바운드는 식서스에 큰 보탬이 되어 줄 것이다. 또한 여러 리그에서의우승 경험은 식서스의 젊은 선수들에게 있어 리더십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한편 쿠코치의 영입으로 계속해서 문제가 되었던 '앨런 아이버슨의 진정한 포지션이 무엇이냐?'라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드리블과 패스에도 능하기 때문에 아이버슨이 안심하고 득점에만 주력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그가 곤란에 빠졌을 때 쿠코치는 외곽슛으로 팀을 구해줄 것이다.

물론 래리 휴즈도 미래가 밝은 선수였으나, 쿠코치 만큼의 드리블과 패싱, 외곽슛은 부족했다. 휴즈로서나 식서스로서나 아주 괜찮은 트레이드였다고 본다.

골든 스테이트

휴즈에겐 아주 적절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잔 스탁스보다 젊으며, 더 빠르고 화려하다. 물론 스탁스가 가진 베테랑 리더십이나 수비는 기대할 수 없겠지만 휴즈-앤트완 제이미슨을 초석으로하여 워리어스는 좀 더 확실한 재건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제이슨 캐피(PF), 아도날 포일 (C)도 젊고 미래가 기대되는 골밑 선수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은 레이커스, 블레이저스등의 강팀들로 인해 아무리 잘해봤자 겨우 꼴찌를 탈피하는 것 뿐이겠지만 자유 계약 선수의 영입과 함께 전력을 다듬는다면 좀 더 많은 홈팬들을 불러 모을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카고 불스

쿠코치가 있던 없던 변한건 없다. 쿠코치의 트레이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되어 있던 것이었다. 존 스탁스와 브루스 보웬의 영입도 불스에겐 큰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슈팅 가드 포지션에 허시 호킨스와 란 아테스트가 있기 때문에 스탁스는 한차례 더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워리어스로부터 받은 드래프트 지명권은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한편, ESPN과 NBA가 공동으로 조사한 '이번 트레이드의 승자는 누구냐?'에 대해선 식서스가 41.1%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워리어스 (29.8%), 불스 (28.9%)가 이었다.

[저작권자: 인터뉴스( http://iccnews.com )]
[기사 사용 허가 문의: editor@iccnews.com ]
[인터뉴스의 허가 없이 무단전재 및 기사 발췌를 하실 수 없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