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터넷 국제관문국 연내 설치

중앙일보

입력

부산 인터넷 국제관문국이 연내 설치돼 대전 이남 지역의 인터넷 처리속도가 배이상 빨라지게 된다.

한국통신 부산본부는 오는 9월께 부산시 중구 중앙동 부산번호안내국내에 인터넷 국제관문국을 설립키로 하고 본사에 예산승인 신청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 인터넷관문국이 설립되면 부산과 경남, 대구, 호남일부 지역 등 대전 이남 인터넷(코넷) 이용자들은 서울 인터넷 국제관문국을 경유하지 않고 부산해저케이블중계국을 통해 미주 인터넷 회사 선로 등과 직접 연결하고 회선용량도 155Mbps에 달해 인터넷 정보 처리속도가 기존보다 배 이상 빨라지게 된다.

이와함께 서울 인터넷 국제관문국을 경유하는 인터넷 회선이 다운되는 등 중대한 회선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회선을 부산 인터넷관문국으로 우회시킬 수 있는데다 대전이북 지역 회선 용량에도 여유가 생기는 등 전략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서울 인터넷 국제관문국의 회선 용량은 45Mbps 3개와 155Mbps 1개 등 290Mbps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코넷 가입자수는 지난해에만 42만여명이 늘어나 현재 60여만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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