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기실적 금융업 부진·비금융업 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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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결산 코스닥 등록종목의 반기 영업실적이 금융업은 부진했던 반면 비금융업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6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6월 결산법인 21개사의 반기보고서(지난해 7∼12월)를 분석한 결과, 일부 상호신용금고 등 금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영업실적이 부진했으나 비금융업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비금융업의 경우,지난 98년 같은 기간 적자를 기록했던 5개사 가운데 서울시스템을 제외한 4개사가 흑자로 전환됐으며 이 가운데 알미늄코리아와 황금에스티는 532%와 201%의 순이익증가율을 보였다.

상호신용금고는 시중 저금리 지속과 대손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대동,대백,부산,삼보,푸른,한솔 등 6개사는 결산지침에 따라 50%의 대손충당금만 설정했으나 연내 금융감독원의 상호신용금고 감독규정이 대손충당금을 50%이상 쌓도록 개정될 전망이어서 이들 업체의 연간 영업실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있다.

지난해 신규등록한 3개 업체 가운데는 한솔엠닷컴이 1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금융비용의 영향으로 213억원의 반기 적자를 기록했고 애니메이션 제작 및 공급업체인 한신코퍼레이션은 27억원의 흑자와 매출액 경상이익률 60%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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