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컵] 한국, 캐나다와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한국대표팀이 졸전끝에 캐나다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8일 열릴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북중미 골든컵에 출전중인 국가대표팀은 16일 낮 12시(한국시간)
LA 메모리얼 콜로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예선 첫번째 경기에서 시종일관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선홍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부터 활기찬 공격을 펼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캐나다의 두터운 중앙수비를 뚫지 못하고 오히려 캐나다의 역습에 고전했다. 대표팀은 미드필드진에서 최전방으로 투입되는 패스의 정확도도 떨어졌고 최전방 공격수들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해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으로선 전반 39분과 후반 21분경에 있었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 39분 한국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캐나다 진영 우측에서 황선홍이 수비수 사이로 센터링했으나 유상철의 슛이 크로스바 위를 살짝 비켜갔다. 후반 21분 미드필드진의 패스를 받은 황선홍은 단독찬스를 볼컨트롤 실수로 놓쳐 아쉬움을 더했다.

캐나다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침으로서 한국은 8강 진출에 불리해졌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더라도 최소 3점 이상을 득점해야만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는 18일 오후 2시 LA에서 열린다.

사이버중앙=금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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