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로 만들어진 '그림문자' 서비스 핸드폰서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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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세대들은 핸드폰이나 E-메일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각종 기호로 조합한 그림문자로 감정을 표현을 하고 있다. 예컨대 `**''는 무슨 뜻일까. 신세대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말로 ''부끄럽다''는 뜻. 또 ''^0^''는 ''만족해'', ''(?.?)''는 ''황당해'', ''{{>-<}}''는 ''추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TmT''(슬퍼), ''$.$''(돈벌어와), ''(^.*)''(너찍었어), ''~~~m^_^m~~~''(나는 슈퍼맨), ''-_-a''(쑥스럽구만) 등 다양한 기호언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신세대들의 감정을 이같은 기호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이모티콘(Emoticon)이라고 한다.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의 합성어. 친한 친구나 연인들 사이에서 일일이 글로 쓰기에는 쑥스럽고 귀찮을 뿐만 아니라, 받아보는 쪽에서는 훨씬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신세대들 사이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016 PCS가입자들은 앞으로는 이런 이모티콘을 보낼 때 일일이 기호를 찾아 조합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프리텔(사장 이상철)이 이런 그림문자를 상대방의 이동전화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그림문자 서비스''를 15일부터 제공하고 나섰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일일이 그림 문자를 작성하지 않아도 이동전화 단말기를 통해 한통프리텔의 양방향 문자정보 서비스인 ''핸디넷''이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퍼스넷''에 접속, 사전에 저장되어 있는 그림문자를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핸드폰에서 ''*016''을 눌러 ''핸디넷''(HandyNet)서비스에 접속한 후 ''1.016스페셜''→''7.그림문자 서비스'' 순으로 접속하거나 곧바로 ''*8398''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통화료는 부과되지않고, 메시지 전송 건당 30원(그룹전송의 경우 건당 2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퍼스넷''에 접속할 경우 ''3.Persmail''→''3.그림문자 서비스''순으로 접속하면 되고, 10초당 15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한통프리텔은 현재 제공되는 30여개의 그림문자를 이번달 안으로 1백여개로 늘리고 내달부터는 자사 포털사이트 www. n016.com을 통해 대대적인 공모행사를 벌여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표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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