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입찰초청서 GM·현대등 6개사에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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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계열 구조조정추진협의회는 15일 제너럴모터스(GM).현대자동차 등 6개 국내외 업체에 대우차 국내외 사업장과 쌍용차에 대한 입찰 초청서를 보냈다.

협의회측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유수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국내.해외 업체간 컨소시엄 구성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초청 대상 업체에는 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피아트.폴크스바겐.현대차 등이 포함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외국업체와 컨소시엄 구성 등의 방식으로 참여할 길은 열려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초청대상은 ▶대우차의 인수가 자신들의 세계적 전략에 합치, 시너지 효과가 큰 업체▶대우차 인수 이후 국내 자동차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업체▶자동차 업계에서 세계적 입지가 확고한 업체" 라며 "이같은 조건과 함께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대우차 인수 의사를 표명했는지 여부도 고려했다" 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오는 21일까지 이들 업체로부터 입찰참여 의향서를 받은 뒤 이들에게 회사현황 자료를 제공하고 사업장 방문 기회도 갖도록 하는 등 실사기간을 줄 계획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3개월 후인 5월 중순까지 1~2개 우선협상 대상 업체를 선정, 본격적인 인수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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