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김각중 회장 추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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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26대 회장에 김각중 경방 회장(현 회장 대행)이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회장단과 고문단은 15일 오후 7시 시내 호텔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만찬 연석 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각중 회장 대행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재계의 원로 고문들과 총수들의 의견이 대체로 현 김각중체제를 유지하자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김 회장 대행이 유임에 대해 고사하고 있으나 원로들을 중심으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 고문단 관계자는 "재계 상황으로 봐서 김 회장 대행의 대행 꼬리를 떼주고 계속 회장직을 맡도록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 회장 대행이 회장 추대를 공식 수락할 경우 내년 2월까지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이며 17일 총회에서 정식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9시 30분께 회장단.고문단 연석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정몽구 현대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현재현 동양시멘트 회장을 비롯, 송인상 효성 고문 등 주요 인사들이 대부분 해외 체류중이어서 이날 회의에는 회장단.고문단 28명중 1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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