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해외업체 대우차 단독인수 반드시 저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우자동차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던 중소기협중앙회는 입찰제안서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대우차를 공동 인수하겠다"며 대우차 인수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중앙회 대우차 인수본부의 이원호 상근부회장은 "GM, 포드를 제외한 해외 자동차업체들에 공동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국내 부품업체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해외업체의 대우차 단독 인수만은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제안서를 받지 못한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은 오래전부터 대우자동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삼성이 대우차 입찰제안서를 받지 못한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삼성은 반도체, 정보통신, 금융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삼성자동차 해외매각도 조속히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