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 60분’ 1000회 특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6면

1983년 2월 27일 처음 전파를 탔던 KBS ‘추적 60분’이 8일 1000회를 맞이 한다. 한국 최초의 탐사다큐멘터리로서 80년대 소위 ‘PD저널리즘’의 선봉에 섰던 프로그램이다. 1000회를 맞아 1년에 1회 이상 ‘추적 60분’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전체 83.1%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방송이라서 시청한다고 답했고, 43.2%는 아쉬운 점으로 권력과 자본에 대한 비판이 신랄하지 못하다는 점을 꼽았다.

 설문에선 1000회에 걸쳐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도 꼽아봤다. 한국판 몬도가네 ‘몸에 좋으면 뭐든지’(83년3월 6일 2회), 긴급점검 ‘기도원’(83년 7월 24일 22회), 충격해부 죽음의 영생교(95년 3월 12일 222회), 매향리에도 봄은 오는가(2000년 3월 23일 469회), 의문의 천안함 ‘논쟁은 끝났나’(2010년 11월 17일 975회) 등 10편이다. 1000회 특집은 1부 ‘천 번의 추적, 진실은 있다’가 8일, 2부 ‘천 명을 만났습니다-요즘 어떠십니까?’가 15일 밤 11시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

강혜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