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정보 수집 ‘소셜 인덱싱’이 올 최고 유망기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몸 동작으로 PC를 작동시키고 스마트폰을 DVD 플레이어처럼 쓴다 ’.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최근 기술 관련 잡지 ‘테크놀로지 리뷰’를 통해 발표한 ‘2011년 10대 유망 기술’의 일부다. MIT는 매년 기술 발전의 양상을 분석하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 10가지 기술을 발표해 왔다.

 첫째로 꼽은 것은 소셜 인덱싱(Social Indexing). 자신과 지인들의 정보와 취향을 효과적으로 수집하는 기술을 말한다. MIT는 페이스북의 ‘좋아요’, 구글의 ‘+1’ 등 좋아하는 콘텐트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예로 들며 “확실히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몸 동작으로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제스처 인터페이스(Gestural Interface)’도 세계를 변화시킬 기술로 꼽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 ‘키넥트’를 통해 일부 상용화된 기술로, 호주에서는 항공모니터링 시스템에 이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가령 자동차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함으로써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보다 효율적인 전기 사용을 위한 기술로는 ‘지능형 변압기(Smart Transformer)’와 ‘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를 꼽았다. 지능형 변압기는 전력의 수요·공급 변화에 실시간 대응하는 기술. 가령 이웃집 태양전지판으로부터 자신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충전하는 등 소규모 청정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의 절반 크기에 주행거리는 두 배 이상이어서 전기자동차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박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