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호조·수급개선기대감으로 주가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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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호조와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해 종합주가지수가 장중에 99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0시42분 현재 전날보다 10.59포인트오른 976.77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데 힘입어 SK텔레콤, 한국통신, 데이콤 등 정보통신 3인방이 초강세를 기록했고 옵션만기일을 전후해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1조원 가량 해소돼 매물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 한 때 주가지수 9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또 주식형 수익증권잔고도 60조원에 육박하고 대우채 환매에 따라 증시주변자금이 늘어나면서 고객예탁금도 10조원을 넘어 단기적으로 유동성 장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도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상승종목은 하락종목의 절반도 채 안돼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현 지수대를 넘기 위해서는 매물벽을 돌파해야 되고 극심한 주가차별화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가능성도 상승세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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