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착안된 예약 문화…항공 등 부도율 30%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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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비행기와 관광지 숙박시설을 예약 부도율이 20∼30%에 이르는 등 예약문화가 아직도 정착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항공 군산지점에 따르면 지난 5,6일 서울행 항공편(3백27석)
예약이 연휴 시작 1주일 전에 끝났으나 당일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사람이 20%나 됐다.

아시아나항공 군산지점도 “평소 예약부도율이 10%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지 숙박시설은 이보다 사정이 더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주리조트는 설 연휴 동안 매일 예약자의 3분의1이 취소 전화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무주리조트측은 대기자들에게 급히 연락했으나 상당수의 방을 놀려야 했다.

무주리조트 관계자는 “예약부도는 회사에 영업 손실을 끼칠뿐만 아니라 정작 필요한 사람들의 기회를 빼앗게 된다”고 말했다.

전주=서형식 기자<seo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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