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동 도로 재침하

중앙일보

입력

10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2동 농아사거리 안전지대 옆에서 가로, 세로 3m 가량의 도로지반이 1cm 가량 침하됐다.

이 사고로 서울방향 도로 1개 차선이 4시간 가량 통제돼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들이 큰 혼잡을 빚었다.

사고가 나자 인천시와 부평구 재해대책본부 직원 10여명이 현장에 출동, 안전울타리를 설치하고 30분 단위로 침하 진행 정도를 측량하고 있다.

사고 지점은 S토건이 시공한 인천지하철 1의 8공구안에 있는데 지난 1일에는 이 지점 바로 옆에서 길이 10m, 폭 4m 가량의 도로지반이 1.5m 가량 침하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지하철 공사후 `흙 되메우기 작업'과정에서의 부실시공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침하된 도로 밑에는 상.하수도관 뿐만 아니라 가스관 등이 매설돼 있어 추가 도로 침하로 인한 가스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도로침하 원인이 S토건의 부실시공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상수도관의 누수로 인한 것인지를 가려내기 위해 S토건 관계자들과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을 다시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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