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북한과 인터넷사업 공동추진

중앙일보

입력

현대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사이버 세계로까지 확대하고 오는 5월까지는 북한 인력을 해외건설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는 자사 인터넷 포털사이트(www.hyundai.com)를 통해 북한과 공동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9일 밝혔다.

현대는 현행법이 허용하는 테두리안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북측 기관의 컨텐츠를 설치하는 방법 등을 모색중이며 서울이나 평양에 이를 전담할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또 지난달 착공한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공사에 북측 인력 200∼500명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는 오는 5월까지 이들 인력을 투입키로 하고 임금 문제 등을 놓고 북측과막판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통천에 짓기로 한 경공업단지를 상반기내에 착공키로 했다.

현대는 이 단지에 현재까지 11개 국내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혀왔으며 19개 공장을 지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산지역에서도 최근 완공된 부두에 인접해 있는 부지 3만여평에 위락단지 등종합편의시설을 짓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현대는 또 일본에서 직접 관광선을 띄워 일본인 관광객을 금강산에 유치하고 이들 일본인 관광객들이 현대의 관광증만으로도 금강산 지역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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