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상승세 탄 매브릭스 주목대상

중앙일보

입력

댈러스 매브릭스를 주목하라.

마이클 조던이 합류한 워싱턴 위저즈가 별다른 변화없이 하위권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마크 큐반과 데니스 라드맨이 합류하게 될 댈러스 매브릭스는 최근 13경기에서 10승을,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올리며 근 4년여만에 텍사스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최악의 승률을 기록하며 무시당했던 댈러스 매브릭스는 최근 포틀랜드, 미네소타와 함께 서부지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팀.

90년대 중반 제이슨 키드-지미 잭슨-저말 매쉬번의 '3J' 열풍이일어난 이후 이정도의 상승세는 처음이다.

"우린 정말 잘해내고 있습니다." 밴쿠버전에서 34점을 기록하는등 어제 '2월 첫째주 MVP'에 선정되기도 한 올스타 가드 마이클 핀리가 말했다.

"수비에서 효과를 보면서부터 우린 7승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비야 말로 우리팀이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지요."

이들은 1월 이후 10승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시즌 첫 69일동안 올린 승수와 같다. 20승 27패는 1989-90 시즌 이후 최고 기록이다.

"정말 신이 나요. 우린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던 넬슨 감독이
말했다. 매브릭스는 리바운드와 수비를 강화하고 끝마무리만 잘한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이들은 뉴저지와 필라델피아에게 98-95,101-100으로 아까운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있어서 마크 큐반 구단주가 적극추천한 데니스 로드맨이 이 대안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선수들은 한결같이 최근의 상승세에 대해 1월 3일 팀의 새로운 구단주가 되었던 마크 큐반의 역할이 컸다고들 한다. 그의 승리에 대한 열정과 기존 구단주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대우는 선수들로 하여금 부담을 덜어주고 좀 더 팀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선수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댈러스의 한 관중은 "시즌을 포기했었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생각해볼 것이다. 어쩌면 이제 매브릭스 경기 티켓도 쉽게 구하지 못할 것 같다."라며 큐반과 로드맨의 입성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매브릭스에 대해 말했다.

로드맨은 내일 시애틀 수퍼소닉스전에서 데뷰전을 갖는다. 팀 관계자들은 로드맨이 계약을 맺은 후 티켓 판매가 훨씬 늘어났다고 하며, 댈러스의 스포츠 방송엔 온통 라드맨 얘기 뿐이라고 한다.

로드맨이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을 때 처럼 평균 13~15 리바운드를 해주고 서부지구의 센터들을 잘 막아준다면 매브릭스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결코 꿈은 아닐 것이다. 매브릭스는 최근 10경기중 6경기에서 상대팀을 100점이하로 묶기도 했는데, 결정적으로 리바운드에서 많이 뒤져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로드맨이 필요한 것이다.

또하나의 관건은 마이클 핀리이다.

4년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고, "금주의 MVP"로도 선정되면서 그는 nba 입성 이래 절정에 이른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자신감도 그만큼 올라갔다. 이 기회를 이용해 그는 팀의 확실한 'go-to-guy'가 되어야 할 것이다.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으므로 이 분위기를 잘 탄다면 휴스턴 라키츠, 덴버 너기츠를 제치고 서부지구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은 따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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