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4P 올라 976.05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데다 시중금리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가세해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코스닥시장이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부추긴 데다 영국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란 소식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엔화 약세로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선물.옵션 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악재가 있었지만 잇따른 호재를 이기지 못했다. 지수는 14.83포인트 (1.54%) 오른 976.05로 끝났다.

다만 값이 오른 종목이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1백94개였던데 비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6백35개나 돼 주가오름세가 정보통신 관련 일부 종목으로 국한됐음을 보여줬다.

전날 S&P 글로벌 100지수에 포함된 삼성전자가 이날도 1만4천5백원이 올랐고 SK텔레콤.한국통신.데이콤.LG정보통신 등 통신 4인방도 크게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SK텔레콤은 33만원이 오른 4백18만원으로 뛰어 올라 지난해 12월28일 기록했던 최고치 (4백7만원) 를 가볍게 넘어섰다.

삼성정밀화학.LG화학.동아제약.아남전자.종합기술금융 등 호재와 실적을 함께 갖춘 중소형 우량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전력.현대전자 등 중형 블루칩과 금융주는 소폭 떨어지거나 제자리 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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