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양파 음료 일본으로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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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주산단지인 전남 무안 양파로 만들어진 양파 음료가 미국에 이어 일본으로 수출된다.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에 있는 현대영농조합법인은 9일 일본 동방무역유한회사와 4개월간의 끈질긴 교섭끝에 오는 11일 연간 최소 250만병(병당 120㎖)
을 향후 5년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영농조합은 5년간 최소 60억원 상당의 음료를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현대영농조합 관계자는 "현재 양파 음료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일본 전역으로 공급이 확대될 경우 생산 물량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해야 할 형편"이라며 "일본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연간 5만t의 양파를 소비할 수 있게돼 과잉생산 등으로 가격 등락폭이 큰 무안 양파의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양파음료는 지난 98년 8월부터 미국 LA지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육,해,공군 전부대에 납품되고 있다.

지난 98년 음료 생산에 들어간 현대영농조합은 현재 냄새없는 양파를 개발해 시험재배 중에 있어 2001년부터는 냄새없는 양파가 식탁에 오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연합뉴스 조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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