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노련미, 벤치 앞세운 블레이저스, 벅스에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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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벤치 멤버들, 노련미를 갖춘 베테랑들, 그리고 리그 최강이라는 자신감. 37승 11패를 기록하며 NBA 1위를 달리고 있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승리하는 기쁨에 '피로'라는 단어를 모른다.

최근 5일동안 4경기나, 그것도 원정경기로 치루고 있는 블레이저스는 양질의 벤치 멤버들의 도움과 함께 스티브 스미스가 종료 34초전 결정적인 점프슛을 터뜨리는등 24점을 득점하며 활약, 115-111로 '영파워'군단 밀워키 벅스를 꺾었다.

블레이저스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올리고 있으며, 4쿼터에선 무려 37점이나 퍼부었다. 이들은 어제 보스턴에서의 100-94 승리에 이어 현재 리그최고인 원정 20승 8패를 기록중이다. 비교적 나이가 많은 팀임에도 불구, 이들은 전혀 지쳐 보이지 않았다. 반면 밀워키는 2연패, 그리고 최근 4경기에서 3경기를 패하고
있다.

블레이저스는 게임내내 끌려다니긴 했지만 4쿼터에서 담판을 지었다. 반면 벅스는 게임내내 50%대의 야투율을 성공하며 잘해나갔으나 결정적일때 무너졌다. 포틀랜드는 4쿼터에 15개의 슛을 시도해 11개를 성공시켰다.

종료 5분 21초전 글렌 라빈슨의 점프슛으로 97-97. 그러나 이후 블레이저스는 그렉 앤서니, 스티브 스미스, 라쉬드 월러스의 수비와 함께 11-4 run으로 벅스를 제압했다. 4분에 걸친 run동안 벅스는 대니 매닝의 점프슛 2개가 전부였다.

한편 결정적일 때 언제나 상대방의 에이스를 막기 위해 투입되었던 팀 내 최고 수비수 스카티 피펜은 4쿼터에 겨우 1분만을 출전했으며, 11점을 득점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의의를 제기하지 않고 마이크 던리비 감독의 결정에 고분고분 따르는 듯 했다.

레이 앨런의 3점 플레이로 종료 18초전 111-109. 하지만 브라이언 그랜트의 자유투 2구, 스미스의 자유투 2구가 들어가면서 종료 2.9초전 승부는 결정났다. 한가지 의아했던 것은 앨런의 플레이가 성공되고, 블레이저스의 그랜트가 자유투를 넣기 전까지 10초란 시간이 있었는데 벅스가 파울을 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빨리 공격의 흐름을 끊어줬었더라면 자유투 성공률도 66% 정도밖에 되지않는 그랜트로 부터 1점이라도 덜 뺏겼을 지도 몰랐던 상황이었다.

로빈슨은 27점을, 앨런은 26점을, 샘 커셀은 18점,13어시스트를기록하며 벅스를 이끌었고, 라쉬드 월러스는 17점을, 앤서니는 14점을 보탰다.

밀워키는 최근 6번의 홈경기에서 4패를 기록중이다.

한편 시애틀 수퍼 싸닉스 시절 여러 해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데틀리프 슈림프는 벅스의 감독 조지 칼과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들은 2쿼터 도중 게임이 잠깐 중단되었던 동안 서로의 안부를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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