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소사의 몸값은 얼마일까?

중앙일보

입력

"약 1억6천만달러"

소속팀 시카고 컵스가 강팀이 되야만 남겠다던 새미 소사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몸값을 슬슬 흘리면서 컵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99시즌 9백만달러를 받았던 소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후안 곤잘레즈에게 1억4천만달러 장기계약을 제안했다는 것과 켄 그리피 주니어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그 최고연봉을 가볍게 돌파할 것이라 말하며 은근히 자신을 그리피, 곤잘레즈와 같은 선상의 몸값반열에 올렸다.

"컵스가 강해져야 내가 남을수 있다. 그러나 한 선수에게 1억 6천만달러를 주면 강팀이 되도록 투자할 돈이 없을 것이다."

컵스에 계속 남고 싶다고 말했던 소사는 또한 2001시즌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지난 1월 컵스 전력보강을 요구하며 갑자기 계약 연장 협상을 중단한 소사는 7일 그의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면서 계약서에 도장찍을 날이 가까이 왔다고 밝혔다.

사실 컵스가 이번 겨울동안 선발투수 이스마엘 발데스, 2루수 에릭 영, 외야수 대이몬 버퍼드, 포수 조 지라디를 데려와 99시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자 소사는 굉장히 만족했었다.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자리를 이어받은 시카고 최대 영웅 소사.

그의 셔츠, 싸인 볼 등이 한달에도 몇 십억 매출을 올린다고 하는데 컵스가 그를 놓아줄리 만무해 본인다.

그나저나 구단은 세금으로 넓은 구장 짓고 입장료 올려서 돈 벌고, 선수들의 연봉은 천장부지로 솟고 있어 야구 팬들만 죽을 지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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