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파워적립식 패키지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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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이 지난 2월 선보인 ‘파워적립식 패키지 서비스’가 이달 초 가입계좌수 1만개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매월 일정액을 꾸준히 붓는 기존의 적립식과는 구별된다. 투자자의 재무상황에 맞는 투자방법을 선택하고 이를 조합해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소위 ‘맞춤형 적립식 솔루션’이란 점 때문이다.

출시 50일만에 가입계좌수 1만개 돌파

투자자는 대우증권이 판매하는 200여개의 펀드 중 최대 5개를 골라 가입하면서 적립방법, 적립주기, 적립목표(적립기간), 지급방법 등을 각각 선택한다. 이들 펀드는 국내외 주식이나 원자재 등 다양한 대상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적립방법 등을 고른 후에는 세부조건을 정해 꾸준히 적립금 관리에 나선다.

이 경우 투자자는 자기 재무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택요소 중 필요한 것을 골라 맞춤식 투자의 틀을 짤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적립식 상품에 비해 투자확대나 운용면에서 보다 자유롭다.

증시 지수가 부담이 되고 변동성도 여전한 요즘이 적립식 투자 적기일 수 있다는 점때문에 이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호응이 높다. 출시 50일만인 지난 3일 가입계좌수가 1만개를 돌파(1만91개)한 게 그 반증이다. 지난 2월 21일 판매 시작 이래 하루 평균 200개 이상씩 신규 계좌가 생겨난 것.

대우증권 조사에 따르면 이 서비스 이용자는 40대가 가장 많고,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27.4%, 50대 22.4%, 30대 21.2%, 20대 12.4%, 60대 이상 11.7%, 10대 이하 4.5%에, 여성 54% 남성 46%로 조사됐다.

“적립식이 주가 하락시 투자효과 더 커져”

증시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최근 기존의 주식형 펀드를 환매해서 새로운 적립식 계좌에 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신규투자자들은 직접투자보다 전문가를 통한 적립식 투자를 선호하기도 한다. 대우증권 상품개발부 김희주 이사는 “?파워적립식 패키지 서비스’ 가입자 중에는 적립식 투자가 주가 하락 시 Cost Average(평균매입단가인하)효과가 생겨 향후 투자효과가 더 커진다는 점을 미리 알고 계좌개설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이전 사상 최고치 수준인 2063.14를 기록했던 2007년 11월 1일부터 매월 일정액을 투자하는 일반 적립식과 지수에 따라 투자액을 조절하는 맞춤형 적립식으로 코스피 연동 상품에 각각 3년씩 투자했을 경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코스피가 -8.7%를 기록한데 비해 일반 적립식은 23.2%, 맞춤형 적립식은 26.9%의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이 서비스의 투자 대상을 일반펀드에서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까지로 확대하고 있다. 가입은 대우증권 전국 지점에서 가능하며, 최소 가입액은 월 10만 원 이상.

▶ 문의=대우증권(1644-3322)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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