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구조조정 추진협의회 내주 발족

중앙일보

입력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총괄하고 해외매각 작업을 주도할 '대우계열 구조조정추진협의회(가칭)'가 내주 출범한다.

8일 금융감독원과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상설기구인 협의회에 대한 구체적인 구성방안을 이번 주말까지 마련해 다음주중 정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협의회의 위원장은 오호근(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무실은 대우센터 빌딩에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오 위원장이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공동위원장직과 협의회 위원장직을 겸임할지, 당초 3월까지 맡기로 했던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조기 사퇴하고 협의회 위원장직만을 전담하게 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협의회는 산하에 사업구조조정팀과 재무구조개선팀 등 2개팀을 둬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등 매각대상 계열사의 향후 매각작업과 채권단 지원을 통한 회생작업을 각각 맡게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상설기구로 직원수는 약 10명 내외로 구성되는데 대우측에서 6∼7명이 참여하고 채권단의 실무급 직원이 3명 정도 동참하게 된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협의회는 채권단이 확정한 워크아웃 방안의 실행과 매각 등 워크아웃 대상 대우 계열사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 전담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