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교수 66명만 증원

중앙일보

입력

국립대 교수 정원이 지난해 동결된데 이어 올해도 의학.수의학 등 일부 분야에서 66명만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교육부는 6일 "당초 올해 국립대의 교수 정원을 4백25명 늘릴 예정이었으나 행정자치부 등 관련부처가 예산 등을 이유로 반대함에 따라 증원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국립대 교수는 강릉대.제주의대 교수 53명과 9개 국립대 수의학과 교수 13명 등 모두 66명만이 증원되며, 다른 곳은 정년퇴직 등에 따른 결원을 채우는데 그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사립대들이 재정난으로 교수를 늘리기 어려운 형편임을 감안하면 시간강사나 박사학위 소지자 등이 전임으로 강단에 서기는 '하늘에 별따기' 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당초 교육.연구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립대 이공계 교수정원을 매년 200명씩 5년간 1천명 늘리겠다고 약속했었다.

윤창희 기자<thepla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