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도로공사, 사상 첫 3강 눈앞

중앙일보

입력

한국도로공사가 '공사 라이벌' 담배인삼공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슈퍼리그 출전 사상 처음으로 3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또 남자부에서는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나란히 1승씩을 추가했다.

도로공사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2차대회 3차전에서 어연순(24점), 박미경(16점)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담배인삼공사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1차대회에 이어 담배인삼공사(1승5패)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3승3패를 마크, 3강이 겨루는 3차대회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는 도로공사가 3강 고지에 오르기는 슈퍼리그 출전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세트 스코어 2-2에서 5세트를 맞은 도로공사는 세트중반 11-11까지 한점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치다 어연순의 왼쪽 공격 2개와 상대 공격범실로 연속 3점을 올린뒤 14-12에서 어연순이 다시 마무리포를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주포 임도헌을 쉬게하는 여유속에 방신봉(6개), 박종찬(7개)의 블로킹 우위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3-0으로 제압, 7승(1패) 고지를 넘어섰고 삼성화재는 신진식의 부상 공백속에 상무에 3-2로 신승했다.

대학부 경기에서는 성균관대와 경희대가 난적 경기대, 홍익대를 각각 3-0으로
완파했다.

◇5일 전적

△대학부
경희대(5승3패) 3(25-19 25-16 25-21)0 홍익대(6승3패)
성균관대(3승6패) 3(25-22 25-17 25-16)0 경기대(4승4패)

△남자부
대한항공(5승3패) 3(25-19 25-17 25-18)0 서울시청(8패)
현대자동차(7승1패) 3(25-18 25-18 25-22)0 한국전력(3승5패)
삼성화재(6승2패) 3(25-16 33-35 25-21 30-32 16-14)2 상무(3승5패)

△여자부
도로공사(3승3패) 3(16-25 17-25 25-19 25-21 15-12)2 담배인상공사(1승5패)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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