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기관 적극 '사자'…거래량도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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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힘없이 출발했으나 대우채권 환매가 차분하게 진행되는 데다 미국 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며 매수세가 살아났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 매물을 거뜬히 소화했다.

마감지수는 14.84포인트(1.60%)오른 943.59. 매수세가 살아나며 거래량이 3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지난달 11일 이후 3주만에 4조원 대로 올라섰다.

해상운수업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고르게 올랐다.기관투자가가 대거 순매수에 나서면서 한국통신공사.포항제철.한국전력 등 대형주가 올라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삼성전자(-3천5백원)와 현대전자(-6백원)는 D램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한솔CSN.팬택.다우기술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종금주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 가운데 금호.영남종금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가격이 오른 종목이 상한가 34개 포함, 6백57개로 떨어진 종목 1백74개(하한가 1개)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 왔던 악재들이 대부분 해소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며 "이제는 조정 때마다 저점매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 라고 분석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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