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GM-VW, 자동차 공동설계·개발 합의…요미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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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 유럽 최대인 독일의 폴크스바겐(VW)과 자동차와 부품의 설계.개발 시스템을 공통화하기로 원칙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들 메이커는 지금까지는 자동차와 부품의 설계.개발 시스템을 각자 독자적으로 구축해왔으나 오는 2001년부터는 설계.개발용 컴퓨터를 상호 접속할 수 있도록해 부품 등의 개발을 촉진하게 된다.

기술개발 경쟁의 우위 선점과 대폭적인 비용삭감을 목적으로 한 이번 협력은 미.일.유럽의 최정상 메이커간의 사실상 `3강자 연합'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3사는 현재의 전산화된 설계.개발 시스템(CAD)으로는 도면 데이터 등을 컴퓨터망으로 교환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이번 협력으로 우선 도요타-GM, 도요타-VW간에 컴퓨터 언어 변환 기술을 새로 개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GM과는 연료전지차(FCEV) 등 차세대 환경기술 개발에서, VW와는 자원 재활용과 ITS도로교통시스템, 환경, 안전부품 공통화 등에서 각각 제휴하고 있는데 이번 협력으로 정보통신(IT) 분야로의 제휴가 확대될 전망이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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