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4P 상승 943.59 마감

중앙일보

입력

전날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힘없이 출발했으나 대우채권 환매가 차분하게 진행되는 데다 미국 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며 매수세가 살아났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 매물을 거뜬히 소화했다. 지수는 14.84포인트 (1.59%)
오른 943.59로 끝났다.

매수세가 살아나며 거래량이 3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지난달 11일 이후 3주만에 4조원 대로 올라섰다.

해상운수업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고르게 올랐다. 기관투자가가 대거 순매수에 나서면서 한국통신공사.포항제철.한국전력 등 대형주가 올라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삼성전자 (-3천5백원)
와 현대전자 (-6백원)
는 D램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한솔CSN.팬택.다우기술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종금주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 가운데 금호.영남종금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가격이 오른 종목이 상한가 34개 포함, 6백57개로 떨어진 종목 1백74개 (하한가 1개)
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 왔던 악재들이 대부분 해소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며 "이제는 조정 때마다 저점매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 라고 분석했다.

정경민 기자 <jkm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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