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정보통신주 올해도 급성장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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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시장 등록으로 급성장한 인터넷,정보통신관련주들의 매출과 순익이 올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증권업계 및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의 올해 목표실적과 증권업계전문가들의 주요업체 예상실적 추계 결과 매출 및 순익이 대부분 100%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인터넷 가입자 접속장비를 생산하는 웰링크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230억원,순이익 29억원을 올렸으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35%, 450% 급증한 540억원과 1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웰링크는 향후 폭발적 시장성장이 예상되는 가입자용 광모뎀과 전용회선 감시장치 국산화와 미국의 디지털링크, 이스라엘의 오킷사와의 기술공유 및 수출계약이 올해 실적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의 대표적 네트워크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인성정보도 지난해 561억원의 매출과 64억원의 순익을 올렸으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92% 늘어난 1천77억원,순이익은 166% 늘어난 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광통신 및 무선통신장비업체인 성미전자는 지난해 1천600억원의 매출과 110억원의 순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새로운 주력제품인 ADSL장비와 광대역 무선가입자선로망의 증대로 매출액과 순익이 각각 2천400억원, 1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초고속통신장비업체인 자네트시스템과 최근 코스닥시장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인터넷접속장비 전문업체 한아시스템 역시 매출과 순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분석 전문가들은 “올들어 정보통신주들이 코스닥시장의 조정장세로 주가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앞으로의 시장전망을 고려할 때 여전히 코스닥은 물론 전체 증시의 주도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실과 성장성에서 대기업을 훨씬 능가하는 우량기술주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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