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수출시장으로서 잠재력 한국, 신흥 23개국중 10위

중앙일보

입력

미국 미시간대가 최근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남미.동구권 23개국을 대상으로 미국 수출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을 평가한 잠재지수 조사결과 한국은 45점(1등 싱가포르.1백점 기준)을 받아 10위로 평가됐다.

1995년 이후 매년(98년 제외)실시하는 이 평가에서 한국은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에는 3위(60점)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높은 신장세와 함께 시장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상대로 시장환경을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홍콩.포르투갈.이스라엘.그리스.중국.체코.인도.폴란드.한국의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정치.경제 자유를 측정하는 경제적 자유도(5위)▶도시인구.전력소비량을 기준으로 측정한 시장 크기(7위)▶1인당 대미(對美)수입금액과 국내총생산(GDP)에서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산정한 시장 수용성(9위)▶국가위험도(7위)가 종합 순위보다 높았을 뿐 나머지 항목은 모두 10위권 아래였다.

특히 국가 위험도의 경우 97년에는 지수 83으로 23개국 중 2위였는데 지난해에는 지수 66으로 다시 높아졌다.

양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