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현대 7천억원 규모 컨벤션시티 사업 협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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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와 현대건설㈜은 1일 오후 수원시청대회의실에서 `수원 컨벤션시티21 민간투자사업 투자협정식'을 갖는다.

이날 협정식에는 시측에서 심재덕 시장과 한인석 부시장, 현대측에서 정몽헌 회장과 김문규 사장이 각각 참석, 협정서에 서명한다.

수원 컨벤션시티21 사업은 팔달구 이의동 원천저수지 일원 12만7천52평에 2009년까지 사업비 7천29억원을 들여 컨벤션 시설과 호텔, 관망탑, 지원시설, 주거단지,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국내 자치단체 민자유치사상 최대 규모다.

협정서는 사업비를 현대가 전액 투자해 완공하고 시는 부지매입 대행, 사업시행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대는 또 호텔및 지원시설(상가)을 제외한 컨벤션시설, 관망탑, 전시장과 함께 공원, 주차장, 도로 등 공공시설을 완공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사업 비용은 주거단지를 분양한 대금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컨벤션시티21의 시설별 규모는 컨벤션시설.전시장. 관망탑. 호텔 등 핵심시설 4만9천762평(39.17%), 공원. 도로. 주차장 등 공공시설 2만7천557평(21.69%), 부대수익시설인 주거단지 4만9천733평(39.14%) 등이다.

현대는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기념하고 수원의 상징이 될 높이 200.2m의 관망탑 공사를 3월에, 410실 규모의 특급호텔 가운데 1차 시설 250실을 5월에 각각 착공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수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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