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형 금전신탁] 정보통신株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지난 주말 종합주가지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대부분 은행들의 단위형 금전신탁 기준가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상당수 펀드들은 기준가격이 그 전주말에 비해 떨어졌다.

특히 기준가격이 1천원 밑으로 떨어져 원금을 까먹은 펀드들도 눈에 띨 정도로 많아졌다. 종합주가지수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펀드 수익률이 떨어진 것은 대부분 펀드들이 손절매 원칙을 적용시켜 지난주 초 주가급락 시점에서 보유주식을 대거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들은 향후 장세전망과 관계없이 보유주식의 주가하락률이 일정 수준에 달하면 추가적인 투자손실위험을 피하기 위해 손절매를 하는 원칙을 지킨다.

올 초 주가가 급락한 한국통신.데이콤 등 정보통신주를 많이 보유한 펀드들은 지난 한주 동안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며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이에 따라 지지난 주말에 비해 기준가격이 10~50원씩 떨어진 펀드들이 수두룩하다.

한편 기준가격이 오른 펀드들도 눈에 띠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들중 대부분은 지난해 상반기 설정된 펀들들.

펀드수익률이 이미 20%를 넘어 지난해 말 이후 보유주식을 대부분 털어내고 채권만 운용하는 경우들이 많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