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금융업 진출은 재앙'

벤처기업들이 금융업에 진출하는 것은 재앙이 될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래에셋 박현주 사장은 28일 정보통신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벤처기업들이 번 돈을 금융업에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해 일부 벤처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에 우려를 표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벤처기업들이 본연의 일보다 다른 사업으로 확장할 경우 나중에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닥 기업 가운데 인터넷 서비스업체에는 여전히 거품이 많다''면서 ''그러나 제3 시장 출범이후 옥석이 가려지면서 또 다시 정보통신업종이 향후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장은 벤처기업의 투자기준으로 대주주와 최고 경영자의 자질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한국투자에 대해 외국기업들의 한국투자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손 회장의 투자로 한국내에 손정의 사단이 형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손 사장이 마사요시 손이 아닌 한국인 3세 손정의로 소개되면서 국내에서 호의적인 분위기가 있다며 국내 투자회사들도 이에 대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업계 일각에서는 박 사장이 벤처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금융업에 종사하는 자신의 입장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