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TV광고 1초=9,000만원…지난해보다 38% 올라

중앙일보

입력

1초 광고에 무려 9천만원. 오는 31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주 조지아돔에서 테네시 타이탄스와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맞붙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보울을 중계하는 미국 ABC방송은 30초 광고비로 무려 2백20만달러(약 26억5천만원)를 챙겼다.

지난해보다 무려 38%나 인상된 가격이다. 미국 경기가 호황인데다 인터넷 관련 사업체들이 광고전에 뛰어들어 광고 단가가 치솟았다.

조지아돔이 자리잡은 애틀랜타시도 슈퍼보울 특수로 1996년 여름올림픽 이후 가장 짭짤한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특석권 입장료가 4백달러, 나머지 좌석은 3백25달러인데도 매진돼 팬들 사이에 입장권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다.

정규리그에서 각각 13승3패를 기록한 두 팀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과 전문가들은 조심스레 램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램스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쿼터백 커트 워너와 최우수 공격수로 뽑힌 러닝백 마셜 포크의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74.3야드밖에 러싱공격을 허용하지 않은 자물쇠 수비도 돋보인다.

반면 타이탄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결승에서 막강 전력의 잭슨빌 재규어스를 꺾는 등 플레이오프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타이탄스는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의 강한 어깨와 러닝백 에디 조지의 돌파력에 승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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