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대한항공, 한전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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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최천식(35)은 올해 슈퍼리그에서도 코트를 지키는 현역 최고령 선수다.

나이 탓에 전성기 시절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진 못하지만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을 이끄는 공헌도는 스타플레이어에 못지 않다.

대한항공은 27일 창원에서 벌어진 한전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4승1패로 1차대회를 마감했다.

노장 선수가 즐비한 두팀 대결에서 대한항공은 최의 안정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김종민(22득점).김석호(21득점).김종화(20득점) 트리오가 고른 활약을 펼쳐 끈질기게 따라붙는 한전을 따돌렸다.

레프트 김종민은 특히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 블로킹 2개를 포함, 무려 8득점을 뽑아내는 눈부신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전 역시 노장 김철수(30.14득점)와 심연섭(29.19득점)이 분전했으나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서 네차례 잇따른 범실을 범한데다 집중력 부족으로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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