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독일, 훌리건 출국금지 법률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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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난동꾼(훌리건)이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독일이 법률을 제정하기로 했다.

독일 내무부는 훌리건 2천700명의 여권에 낙인을 찍어 대회 기간중에는 이들을 출국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만들어 4월 열리는 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법률안에 따르면 경찰은 공항에서 여권을 검사, 낙인찍힌 훌리건은 출국하지 못하게 막고 기차에서도 수시로 검사를 해 훌리건을 색출, 돌려 보낼 수 있다.

또 국경 수비대도 훌리건들의 여행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여권을 위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출국했다가 들켰을 때는 재판에 회부한다. [베를린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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