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시민 설명 자료를 다시 제작했다.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올린 자료에 전문 용어가 남발돼 너무 어렵다는 중앙일보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앙일보>5월 12일자 E8면·사진>중앙일보>
통상교섭본부 측은 9일 한·EU FTA를 둘러싼 문제 제기에 해명하겠다며 ‘한·EU FTA에 대한 오해,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홈페이지(www.fta.go.kr)의 한·EU FTA 코너에 올렸다. 하지만 94쪽에 달하는 이 자료에는 WTO SPS 협정, ENT(경제적 수요 심사) 등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전문 용어가 많이 섞여 있었다.
김희상 FTA협상총괄과장은 “김종훈(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의 지시로 어려운 용어는 괄호나 주석을 사용해 설명을 곁들였다”며 “일반인도 용어 설명을 꼼꼼히 읽는다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쳤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